오베르 쉬르 우아즈 [Auvers-Sur-Oise]

 

네덜란드에는 반 고흐 미술관이 있어서 고흐와 그의 작품과 많이 친합니다.

사실 반 고흐가 노력파이기도 해서 작품이 네덜란드 전역에 있습니다. 

한국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감자 먹는 사람들은 하나 인줄 알았는데 제가 본 것만 수십 점이 넘는 것 같습니다.

 

고흐는 네덜란드에서는 어두운 화풍이었다가 프랑스로 가면서 흑백 프린터가 컬러 프린터로 바뀌는 것 같은 대 변혁이 그림에 일어 납니다.

파리 -  아를(해바라기) - 오베르 쉬르 우아즈(고흐가 사망한 마을, 밀밭 위의 까마귀) 등으로 도시를 이동하게 되는데 마지마 머물렀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밀밭 위의 까마귀를 그린 곳을 갔습니다.

 

당 작품이 유작으로 추정되는 중인데, 아를에서의 실패(여러 예술가를 노란집에 초대했으나 무시당하고, 동생에게 섭외된 고갱과 다투면서 귀를 자르는 등의 행각)와 후원자였던 동생의 실직으로 절망이 겹쳐 자살을 했다는 설이 있어서 밀밭 위의 까마귀는 어두운 그의 갈 곳 없는 처지를 나타내는 작품으로 설명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자연의 역동을 살린 자연의 영원한 생명을 표현한 긍정적 작품이라는 설이 점차 부각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실제 그 그림 그린 자리가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7월의 날씨는 땡볕이었고, 따듯한 프랑스의 날씨였습니다. 구름 많은 네덜란드와의 날씨와 달리 구름한 점 없는 청명함에 발랄해 지는 공간이었습니다. 

 

물론 고흐가 풍경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고 내면을 표현하는 작가라서 실제 풍경과는 다른 느낌으로 그렸을 듯하지만, 너무도 무거워 보이는 그림과 달리 밝은 장소여서 긍정적인 해석이 좀 더 와 닿았습니다.   

 마지막 5년 동안 절정을 불태웠는데, (1986~1990년) 매 계절마다 엄청난 노력으로 그림체가 짦은 순간에 많이 발전하는 화가입니다. 배고프고 치열하게 그림 만을 위해서 살아간 고집스러운 네덜란드 사람을 보는 듯합니다. 

 

고흐의 삶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그렇게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그림 한 점 못 팔고..

그런데 고흐가 참 네덜란드 사람인 것이.. 벨기에나 프랑스에서 여러 사람들하고 잘 어울렸는데,, 

언어가 된다는 것이지요.. 

 

무덤도 소박하고, 당시 돈이 없어서 소박하게 했다나 봐요. 얼마 뒤 동생도 같이 하늘나라로 가서 나란히 비석이 있습니다

주위에 일반 사람 무덤은 대리석으로 화려한데 이방인이었던 고흐는 구석에 소박하게 있네요  (또 눈물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술품 도둑들이 반고흐 그림은 훔치지 않는 답니다. 생전에 너무 고생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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